크로미움 운영체제(Chromium OS)를 빌드하는 방법은 프로젝트 홈페이지의 개발자 가이드 페이지에 잘 나와있음
가장 특이했던 점은 chroot를 사용한다는 점
아직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은 상태에서 두 가지 정도 추측 가능
1. OS 컴파일은 워낙 민감해서 컴파일러를 비롯한 빌드 환경이 동일한 것이 좋다?
- 크로미움 운영체제를 빌드할 때는 우분투 10.04 (Lucid)를 사용할 것을 권장(강제)하고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마다 빌드와 관련된 패키지 버전이 다를 수 있음
- 이 추측은 좀 설득력이 없음
- 현재 리눅스의 make는 이런 상황에 매우 잘 대처하고 있으니까
2. gentoo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 chroot로 들어가보니 emerge로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었는데, 젠투의 향기가 강하다
- 그래서 우분투에서 chroot로 젠투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 그렇다면 왜 젠투를 추천(강제) 하지 않았는가? 개발팀이 대부분 우분투를 쓰고 있어서?
결론적으로, 둘 다 미심쩍은 추측
이 부분은 공부를 계속 하면서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하고, 넘어간다
대부분의 빌드는 오류없이 잘 진행되었지만, 깔끔하게 모든 것이 진행되지는 않았음
소스 코드를 수정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오류는 없었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chroot를 빠져나왔다가 다시 해본다거나, 패키지 빌드(OS 이미지 빌드 전에 하는 작업)를 다시 하고 이미지를 빌드해본다거나 등, 가장 단순한 오류 대처법인 '재실행'으로 문제가 해결
기본적인 빌드로는 USB에 옮겨서 USB 부팅을 할 수 있는 이미지 작성 가능
이 이미지를 이용해서 설치도 가능
아쉽게도 설치는 Chrome Netbook (Cr-48)에서만 가능하다 함
따라서 설치는 시도해보지 않았고 가지고 있는 넷북, Dell Mini 10 (1012)에서 부팅만 시도
스크린샷을 올려둘 수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전반적인 UI는 아주 깔끔
첫 부팅 때는 언어 설정과 자판 설정, 그리고 네트워크 설정
놀랍게도 언어에 한국어가 있음 (한글도 보임, 폰트는 구림)
네트워크가 설정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음
델 미니의 무선 랜카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이더넷 포트만 잡았음
랜선을 연결해주니 DHCP로 바로 인터넷 설정
IP를 직접 설정할 것인지, DHCP를 쓸 것인지 그런 건 묻지도 않음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사용자 사진을 위해 사진 촬영을 요구해서 가볍게 스킵
드디어 모든 초기 설정 완료!
어찌보면 매우 허망하고,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잘 알고 있는) 크롬 웹브라우저가 떠있음
아니 크롬 웹브라우저만 뜸
거의 모든 메뉴가 우리가 알고 있는 크롬과 동일
'설정'이라는 메뉴가 하나 더 있는데, 윈도우의 제어판 역할
놀랍게도 한글 입력도 가능하며 현재는 두벌식만 지원, 자판 설정 불가
한글키가 동작하지만 단방향으로만 동작
영문일 때는 alt키 누른 듯한 인식, 한글일 때는 영문으로 잘 변환됨
마우스로 클릭하여 한영 전환 가능
넷북을 닫으면 슬립모드로 가고 열면 바로 깨어남
Ubuntu 10.14 Netbook Edition보다 더 빠른 suspend/resume을 보여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요약1. 이런 느낌이다.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은 크롬 웹브라우저밖에 없는데, 부팅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며, 절대 종료되지 않는다"
요약2. 아직 완전한 느낌은 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이 허접하지도 않다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2010년 12월 15일 수요일
하지마, 라고 부탁하면, 응, 하고 대답할까?
Stanford students create 'do not track' software
위 기사를 봤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이 'Do Not Track'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는 기사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직접적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donottrack.us/
재밌는 친구들이다. us 도메인을 얻다니. me도 괜찮았을텐데.
Do Not Track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렇다면 track은 도대체 뭘 한다는 소린가, 생각해보자. 기사에서는, 아마존에 들어가서 내가 신발에 대한 정보를 열람하는 것을 예로 든다. 신발 구경을 하고 나면, 아마존은 이 사람이 신발과 관련된 내용을 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발인지도 알게 될거다. 그리고 이걸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 비슷한, 또는 신상 신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런 신발 있는데 니 혹시 살 생각 없나?" 하는거다. 또 하나, 이런 정보가 제휴 사이트를 흘러다니게 되면서, 사용자가 다른 사이트에 갔는데도, "니 혹시 신발 안 좋아하나?" 할 수도 있는거다. 아마존이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고. 여튼, 사용자들은 뭔가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거, 성인용품 구경했다가는 큰일나겠는데?' 할 수 있다. 그러니, "날 이대로 내버려둬. 날 쫒아다니지 말란 말이야!" 하고 싶게 된다.
그럼, Do Not Track은 어떻게 이걸 막아보겠다는 걸까? 소스코드까지 본 것은 아니고, 기사와 donottrack.us의 글만 봤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HTTP header에 "날 추적하지마"라고 써서 보낸다.
- 웹 서버는 이것을 본다. 그리고, "응, 그래." 하고 추적하지 않는다.
심플하다. 그리고 이상적이다. 홈페이지에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Compliance with Do Not Track could be purely voluntary, enforced by industry self-regulation, or mandated by state or federal law.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거나, 산업체들이 스스로 규제하거나, 법으로 막거나.
처음엔, 이 친구들, 너무 순진한건가? 했다. 스탠포드 다니는 애들이니 나보다는 똑똑할거고, 무슨 생각일까 했는데, 대표 연구자가 법도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걸 기사에서 본 기억이 났다. 그렇다. 프라이버시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기술적으로 막아도 언제나 뚫릴 위험이 있고, 여러 취약성(vulnerability)을 모두 고려하고 설계하면 너무 뚱뚱해져서 결국엔 아무도 안 쓰게 된다. 이 친구들은 '아마 심플한게 최고여!' 하는 마인드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보안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동의한다. 여담이지만, 현재 기술적인 연구 결과들은 위키릭스에 비밀 문서를 전달할 때 추적당하지 않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 때나 쓰일 수 있을까,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으며, 그나마 가벼운 토르(Tor, http://www.torproject.org/) 프로젝트도 프라이버시에 정말 민감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대단한 인내심을 가지지 않으면 계속 사용하기 어렵다.
Do Not Track은 프로토타입으로 Firefox add-on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고, 서버와 웹 어플리케이션(웹 페이지)에서는 이렇게 바꾸면 된다, 하고 가이드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브라우저와 웹 어플리케이션, 즉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기술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HTTP가 수정되는 것인데, 헤더 필드 하나 추가되는 것이니 수정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Firefox add-on으로 개발한 것은 괜찮은 선택이다. 나를 추적하는 것이 싫은 사람도 있고, 별 상관 없는 사람도 있을거다. 별로 상관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는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 홈페이지 참 똑똑하네, 내가 신발이 필요한 거 우에 알고 자꾸 권하노? 이런 점에서 옵션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브라우저에 built-in으로 들어가더라도 여전히 옵션으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여전히 너무 이상적이다. 과연 웹 서버스 제공자들이 이렇게 설정을 해줄 것인가? 트래킹을 하는 버전과 하지 않는 버전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귀찮은 작업을 과연 할 것인가? 사용자들이 프라이버시에 매우 민감해져 있고, 트랙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며, 대부분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여기서 제시하는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규칙을 따르지 않는 업체에게 채찍이 가해지고 해당 업체는 망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 선순환에 이르게 하는 방법은 과연 뭐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법적 규제 외에는 없다.
위 기사를 봤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이 'Do Not Track'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는 기사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직접적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donottrack.us/
재밌는 친구들이다. us 도메인을 얻다니. me도 괜찮았을텐데.
Do Not Track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렇다면 track은 도대체 뭘 한다는 소린가, 생각해보자. 기사에서는, 아마존에 들어가서 내가 신발에 대한 정보를 열람하는 것을 예로 든다. 신발 구경을 하고 나면, 아마존은 이 사람이 신발과 관련된 내용을 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발인지도 알게 될거다. 그리고 이걸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 비슷한, 또는 신상 신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런 신발 있는데 니 혹시 살 생각 없나?" 하는거다. 또 하나, 이런 정보가 제휴 사이트를 흘러다니게 되면서, 사용자가 다른 사이트에 갔는데도, "니 혹시 신발 안 좋아하나?" 할 수도 있는거다. 아마존이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고. 여튼, 사용자들은 뭔가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거, 성인용품 구경했다가는 큰일나겠는데?' 할 수 있다. 그러니, "날 이대로 내버려둬. 날 쫒아다니지 말란 말이야!" 하고 싶게 된다.
그럼, Do Not Track은 어떻게 이걸 막아보겠다는 걸까? 소스코드까지 본 것은 아니고, 기사와 donottrack.us의 글만 봤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HTTP header에 "날 추적하지마"라고 써서 보낸다.
- 웹 서버는 이것을 본다. 그리고, "응, 그래." 하고 추적하지 않는다.
심플하다. 그리고 이상적이다. 홈페이지에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Compliance with Do Not Track could be purely voluntary, enforced by industry self-regulation, or mandated by state or federal law.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거나, 산업체들이 스스로 규제하거나, 법으로 막거나.
처음엔, 이 친구들, 너무 순진한건가? 했다. 스탠포드 다니는 애들이니 나보다는 똑똑할거고, 무슨 생각일까 했는데, 대표 연구자가 법도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걸 기사에서 본 기억이 났다. 그렇다. 프라이버시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기술적으로 막아도 언제나 뚫릴 위험이 있고, 여러 취약성(vulnerability)을 모두 고려하고 설계하면 너무 뚱뚱해져서 결국엔 아무도 안 쓰게 된다. 이 친구들은 '아마 심플한게 최고여!' 하는 마인드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보안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동의한다. 여담이지만, 현재 기술적인 연구 결과들은 위키릭스에 비밀 문서를 전달할 때 추적당하지 않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 때나 쓰일 수 있을까,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으며, 그나마 가벼운 토르(Tor, http://www.torproject.org/) 프로젝트도 프라이버시에 정말 민감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대단한 인내심을 가지지 않으면 계속 사용하기 어렵다.
Do Not Track은 프로토타입으로 Firefox add-on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고, 서버와 웹 어플리케이션(웹 페이지)에서는 이렇게 바꾸면 된다, 하고 가이드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브라우저와 웹 어플리케이션, 즉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기술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HTTP가 수정되는 것인데, 헤더 필드 하나 추가되는 것이니 수정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Firefox add-on으로 개발한 것은 괜찮은 선택이다. 나를 추적하는 것이 싫은 사람도 있고, 별 상관 없는 사람도 있을거다. 별로 상관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는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 홈페이지 참 똑똑하네, 내가 신발이 필요한 거 우에 알고 자꾸 권하노? 이런 점에서 옵션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브라우저에 built-in으로 들어가더라도 여전히 옵션으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여전히 너무 이상적이다. 과연 웹 서버스 제공자들이 이렇게 설정을 해줄 것인가? 트래킹을 하는 버전과 하지 않는 버전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귀찮은 작업을 과연 할 것인가? 사용자들이 프라이버시에 매우 민감해져 있고, 트랙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며, 대부분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여기서 제시하는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규칙을 따르지 않는 업체에게 채찍이 가해지고 해당 업체는 망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 선순환에 이르게 하는 방법은 과연 뭐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법적 규제 외에는 없다.
2010년 6월 1일 화요일
아날로그 다이어리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꼼꼼하게 내가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했는지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로 "많은 내용을 기록하지 않은 채 하루가 끝나는 날 = 게으른 하루" 라는 공식이 생겼다.
한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꿈꾸며 일정을 구글 캘린더로 관리하는 것을 상상했다. 괜히 원래 가지고 있던 프랭클린을 쓰지 않기 시작했고 구글 캘린더에 일정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내 생활에 대한 기록에 소홀해지는 느낌이 들고 그러다보니 실 생활 자체가 게을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다시 다이어리를 집어들었다. 비싸게 산 다이어리가 아깝기도 하고, 괜히 다시 기록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정리 되는 기분이라 좋다. 디지털이 아무리 좋다지만 아날로그가 여전히 좋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더라도 일정 관리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한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꿈꾸며 일정을 구글 캘린더로 관리하는 것을 상상했다. 괜히 원래 가지고 있던 프랭클린을 쓰지 않기 시작했고 구글 캘린더에 일정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내 생활에 대한 기록에 소홀해지는 느낌이 들고 그러다보니 실 생활 자체가 게을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다시 다이어리를 집어들었다. 비싸게 산 다이어리가 아깝기도 하고, 괜히 다시 기록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정리 되는 기분이라 좋다. 디지털이 아무리 좋다지만 아날로그가 여전히 좋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더라도 일정 관리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2010년 5월 1일 토요일
Death Wall #photo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가면 꼭 보라고 했던 곳이 10번동이다.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아우슈비츠의 건물들은 대부분 똑같이 생겼으며 아주 가지런하게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차례대로 번호가 붙어있다. 원래부터 붙어있었는지 아니면 박물관으로 만들면서 붙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진에 있는 벽은 10번동과 9번동 사이에 있는 곳으로 사람들을 처형하던 곳이라고 한다. 죽이는 방법은 총살. 벽돌로 쌓여진 벽 앞에 있는 저 네모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 벽 앞에서 서서 저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신이 멍해졌다. 인간이 참 잔인하구나, 확 느껴지더라.
10번동 안에 있는 전시물에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총살을 할 때 옷을 모두 벗긴다는 것이었다. 여자건 남자건 상관없이 모두 그랬다고 하는데, 죄수복을 아끼기 위함이었을까? 죽은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잘라다가 모직물을 만들던 사람들이니 그랬을 수도 있을거다. 사람에게 사람이 죽는 것도 슬픈데 마지막 그 순간에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가 싶다.
사진에 있는 벽은 10번동과 9번동 사이에 있는 곳으로 사람들을 처형하던 곳이라고 한다. 죽이는 방법은 총살. 벽돌로 쌓여진 벽 앞에 있는 저 네모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 벽 앞에서 서서 저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신이 멍해졌다. 인간이 참 잔인하구나, 확 느껴지더라.
10번동 안에 있는 전시물에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총살을 할 때 옷을 모두 벗긴다는 것이었다. 여자건 남자건 상관없이 모두 그랬다고 하는데, 죄수복을 아끼기 위함이었을까? 죽은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잘라다가 모직물을 만들던 사람들이니 그랬을 수도 있을거다. 사람에게 사람이 죽는 것도 슬픈데 마지막 그 순간에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가 싶다.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a lover in the concentration camp #photo
그 혹독한 수용소 생활에서도 사랑은 있었을거다. 남녀가 따로 생활했다고 되어 있었지만 그리고 아마 일하는 곳도 달랐을테지만 그래도 사랑은 있었을거다.
이 커플의 다정한 뒷모습을 보자마자 영화같이 주변이 흑백으로 바뀌고 과거로 돌아가는 그런 장면이 상상되었다. 물론 그 때의 이름모를 커플은 저렇게 다정히 붙어 걸을 수 없었겠지.
이 커플의 다정한 뒷모습을 보자마자 영화같이 주변이 흑백으로 바뀌고 과거로 돌아가는 그런 장면이 상상되었다. 물론 그 때의 이름모를 커플은 저렇게 다정히 붙어 걸을 수 없었겠지.
stop #photo
"멈춰라. 아니면 죽는다."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수용소를 돌아다니면서 계속 생각했던 것은 '만약 내가 여기에 갇혀 있었다면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행동했을까?' 였다.
'저 철조망을 넘어서 자유를 찾아야만 하겠다.'라는 용기있는 마음과 결단력 있는 행동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아마 시키는 것 그대로 따라하면서 힘들게 살다가 죽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수용소를 돌아다니면서 계속 생각했던 것은 '만약 내가 여기에 갇혀 있었다면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행동했을까?' 였다.
'저 철조망을 넘어서 자유를 찾아야만 하겠다.'라는 용기있는 마음과 결단력 있는 행동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아마 시키는 것 그대로 따라하면서 힘들게 살다가 죽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2010년 4월 28일 수요일
arbeit macht frei
일이 (널) 자유롭게 하리라. ARBEIT는 아르바이트. 즉, 여기서 시켰던 노동을 이야기하는 것 같고, MACHT는 생긴 꼴이 MAKE같고, FREI는 FREE겠지.
사진에 있는 이것은 수용소 정문에 있는 글귀다. 수용소에서 자고 이 문을 통해 나가서 일만 죽어라고 했겠지. 저 말도 안 되는 글귀라니. 아니, 어찌보면 정말 정확한 글귀일 수도 있겠다. 일하다 영면을 얻은 사람이 수두룩할테니까.
박물관 구경은 이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이 문을 기점으로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수용소 건물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후세에 남은 사람들의 슬픔이 시작되는 문이고, 현재 독일인의 반성이 시작되는 문이다.
수용소를 구경하면서 확실히 느낀 것은, 우리도 이렇게 잘 보존한 뒤 일본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서대문 형무소 등이 사람들에게 그 시절의 잔혹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해서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할 수가 없겠다. 형무소에도 조만간 들려봐야지.
사진에 있는 이것은 수용소 정문에 있는 글귀다. 수용소에서 자고 이 문을 통해 나가서 일만 죽어라고 했겠지. 저 말도 안 되는 글귀라니. 아니, 어찌보면 정말 정확한 글귀일 수도 있겠다. 일하다 영면을 얻은 사람이 수두룩할테니까.
박물관 구경은 이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이 문을 기점으로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수용소 건물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후세에 남은 사람들의 슬픔이 시작되는 문이고, 현재 독일인의 반성이 시작되는 문이다.
수용소를 구경하면서 확실히 느낀 것은, 우리도 이렇게 잘 보존한 뒤 일본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서대문 형무소 등이 사람들에게 그 시절의 잔혹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해서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할 수가 없겠다. 형무소에도 조만간 들려봐야지.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prohibited #photo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박물관에서는 많은 것이 금지다. 하지만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금지다. 아니 자발적으로 당연히 안 할 것 같은 금지 목록이다.
벌거벗고 총살을 당한 곳에서 어떻게 수영복을 입겠으며, 가스에 죽어나간 곳에서 어떻게 담배 연기를 날리겠나. 목구멍에 먹을 것이 넘어갈 일이 없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울리거나 즐겁게 대화를 나눌 기분도 아니다.
그 참혹했던 곳들을 사진에 담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나도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괴로워했던 장소에 렌즈를 들이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담아오지 않은 것이 잘한 일인 것 같다. 사진에 담아오지 않았어도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데 그 장면을 그대로 가져와서 반복해서 봤으면 더 우울해졌겠지.
벌거벗고 총살을 당한 곳에서 어떻게 수영복을 입겠으며, 가스에 죽어나간 곳에서 어떻게 담배 연기를 날리겠나. 목구멍에 먹을 것이 넘어갈 일이 없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울리거나 즐겁게 대화를 나눌 기분도 아니다.
그 참혹했던 곳들을 사진에 담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나도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괴로워했던 장소에 렌즈를 들이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담아오지 않은 것이 잘한 일인 것 같다. 사진에 담아오지 않았어도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데 그 장면을 그대로 가져와서 반복해서 봤으면 더 우울해졌겠지.
2010년 4월 26일 월요일
bus stop #photo
폴란드의 버스 정류장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다. 사진을 찍은 곳은 오시비엥침.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는 길에서 만난 정류소이다.
사람도 없고, 버스도 거의 다니지 않는 한적한 정류소.
낡고 별로 들어가 있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었지만, 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 상황이라 잠시 들어가 있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나, 1초가 황금같은 여행길인데, 얼른 수용소의 모습을 보고 싶은 설레임이 가득한데.
사람도 없고, 버스도 거의 다니지 않는 한적한 정류소.
낡고 별로 들어가 있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었지만, 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 상황이라 잠시 들어가 있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나, 1초가 황금같은 여행길인데, 얼른 수용소의 모습을 보고 싶은 설레임이 가득한데.
2010년 4월 23일 금요일
apartment #photo
아우슈비츠로 걸어가는데, 아파트가 있더라. 폴란드에서는 고층 건물을 많이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듯이 어디에나 있는 것이 고층 아파트이지만 바르샤바에서도 외곽에서 가끔 봤을 뿐이었는데 이런 시골에 고층 아파트라니.
<아파트가 많은 곳 = 도심>이라는 공식을 머리 속에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여기서 아파트를 보는 순간 높은 아파트가 좋은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예쁜 2~3층 건물을 많이 보고나서 이걸 봐서 그런가? 뭐랄까, 우리 안에 가득 모여 비좁게 살아가는 가축이 떠올랐다. 아파트라는 것이 많이 좋아지고 정말로 편리한 주거 공간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아, 나는 언제 저 우리에 일원이 되어 볼 수 있을까?
<아파트가 많은 곳 = 도심>이라는 공식을 머리 속에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여기서 아파트를 보는 순간 높은 아파트가 좋은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예쁜 2~3층 건물을 많이 보고나서 이걸 봐서 그런가? 뭐랄까, 우리 안에 가득 모여 비좁게 살아가는 가축이 떠올랐다. 아파트라는 것이 많이 좋아지고 정말로 편리한 주거 공간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아, 나는 언제 저 우리에 일원이 되어 볼 수 있을까?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Oswiecim 도착
오시비엥침에 도착했다. 눈이 가득 쌓여 있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둘러보는 곳이겠지만 생각외로 기차역에 사람은 없었다.
역전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는데 버스가 자주 오지는 않았다. 걸어서 20~30분이면 간다고 해서 우리는 걷기로 했다.
좋은 날씨라면 걸어도 무방한 거리지만 눈이 가득 쌓인 길을 걷는 것은 실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거리의 모습을 더 많이 눈에 담을 수 있으니 걷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역전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는데 버스가 자주 오지는 않았다. 걸어서 20~30분이면 간다고 해서 우리는 걷기로 했다.
좋은 날씨라면 걸어도 무방한 거리지만 눈이 가득 쌓인 길을 걷는 것은 실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거리의 모습을 더 많이 눈에 담을 수 있으니 걷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오시비엥침 가는 길.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으로 가는 기차는 빠르게 달리진 않았다. 지도를 보니 크라코프와 거리가 꽤 있었는데 기차가 느리게 가니 - 이거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것은 아닐까? - 걱정되기도 했다.
사진에 있는 버튼은 화장실 문을 여는 것인데,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던 기차(전철인가?)에 이런 자동문 화장실 있으니 좀 어색했다. 게다가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다는 것.
폴란드에 있던 중에는 폴란드어를 공부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오니 역시 그럴 일은 없구나.
사진에 있는 버튼은 화장실 문을 여는 것인데,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던 기차(전철인가?)에 이런 자동문 화장실 있으니 좀 어색했다. 게다가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다는 것.
폴란드에 있던 중에는 폴란드어를 공부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오니 역시 그럴 일은 없구나.
2010년 4월 17일 토요일
낡은 역사
오시비엥침으로 달리는 기차는 모든 역에서 정차하지는 않았다. 사진처럼 매우 낡고 아마 지금은 쓰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역이 많았다. 사진에 있는 역은 그나마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했고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다) 정말로 폐건물이 된 역도 많았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둘기호나 통일호가 있을 때 아담한 크기의 기차역이 많았는데 요즘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라가 달라도 어딜가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
언제 애들이 찾아와서 여기에 낙서를 했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역사는 모두 그래피티가 가득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둘기호나 통일호가 있을 때 아담한 크기의 기차역이 많았는데 요즘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라가 달라도 어딜가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
언제 애들이 찾아와서 여기에 낙서를 했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역사는 모두 그래피티가 가득했다.
2010년 4월 15일 목요일
출발
오시비엥침으로 가기 위해 크라코프 중앙역에서 표를 사고 기차를 기다렸다. 10시 10분쯤 역에 도착했는데 24분차가 있어 바로 표를 끊고 탈 수 있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다. 오시비엥침은 폴란드에서 부르는 지명이고 독일에서는 이 곳을 아우슈비츠라고 불렀다.
끔찍한 장소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나 우울한 장소인지는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
확실히 다르다. 그냥 듣고 배우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은.
출발 전 아침, 아무것도 모를 때, 간다는 설렘이 더 클 때 찍은 사진.
끔찍한 장소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나 우울한 장소인지는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
확실히 다르다. 그냥 듣고 배우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은.
출발 전 아침, 아무것도 모를 때, 간다는 설렘이 더 클 때 찍은 사진.
Krakow Glowny
크라코프 중앙역.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을 갈 때도, 비엘리치카(소금광산)를 갈 때도 모두 여기서 출발하고 여기로 돌아왔다. 역사는 깔끔하고 바로 인접한 곳에는 신식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백화점에서 파는 물건의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과 비슷했다.
글로벌한 브랜드는 거의 같은 가격이고 처음 보는 브랜드(아마도 폴란드의 자체 브랜드?)는 가격이 쌌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중앙역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탈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글로벌한 브랜드는 거의 같은 가격이고 처음 보는 브랜드(아마도 폴란드의 자체 브랜드?)는 가격이 쌌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중앙역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탈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2010년 4월 14일 수요일
성당과 시장.
Eric Raymond가 쓴 글로 open source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좋은 글이다. 대학교 3학년 때쯤 읽었으니 거의 10년만에 다시 한 번 읽게 됐다. 다시 읽으면서 역시 좋은 글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꼈고 일부 맘에 와닿는 내용을 정리했다. 번역된 글이 있으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쌍따옴표로 묶인 것은 원문의 표현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나머지는 내 생각대로 적은 것이다.
- "좋은 소프트웨어는 개인의 가려운 곳을 긁는 것으로 시작한다."
필요한 것을 만들게 되면 남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상당히 일반적인 성질의 것이라면 프로그램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이건 상업용 프로그램(혹은 성당 스타일의 프로그램)과 크게 차별성을 가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업용 프로그램도 모두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제작하는 것이니까.
- "좋은 프로그래머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지 알고,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어떤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야 할 지 안다."
기존 프로그램을 재사용 할 줄 안다는 의미다. 모든 것을 혼자 다 다시 짜는 것은 어찌보면 바보같은 짓이 아닌가.
- "개발자들에 대한 빠른 피드백, 그 방법은 잦은 발표(release)"
개발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자주 발표될 때마다 내가 기여한 코드가 mainstream에 반영되면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딘가 기여했다는 느낌. 그 프로젝트에 소속되었다는 느낌. 또한 빨리 수정하고 빨리 발표하면 그만큼 디버깅에 중복이 발생하지 않는다. 남이 고친 것을 내가 고칠 필요는 없으니까.
- "누군가에게는 간단할 것이다."
내게는 어려운 문제라도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간단한 문제일 수 있다. 문제 해결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는 거다. 훈수가 좋은 비유가 될 듯.
- 리누스 토발즈 왈,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과 이해하는 사람이 동일할 필요가 없다."
문제(버그)를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토발즈는 말했다. 하지만 사실 둘 다 중요하다고 본다. 발견을 잘 하는 사람이 해결을 잘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좋은 테스터 = 좋은 개발자>는 아니잖아. 오픈 소스를 취하게 되면 수 많은 테스터와 수 많은 개발자를 내편으로 만들 수 있다. 베타테스터를 품어라. 정말로 열정적으로 헌신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적극적으로 베타테스터와 소통하고, 리스트에 사람들을 포함시키고 릴리즈가 있을 때마다 발표하고 의견을 듣고 버그 리포트도 받고 소스에 대한 수정본을 보내주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취하자. 이렇게 하다보면 베타테스터 리스트에서 점점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잘 동작하니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란다. 이 때쯤 되면 "베타"딱지를 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사회학에서의 델파이 효과: "비슷하게 전문적인 (혹은 비슷하게 무지한) 관찰자들로 이루어진 대중의 평균적인 의견이 그 관찰자 중 무작위로 뽑은 한 명의 의견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
전체의 의견이 그리 바보같지는 않다는 것. 집단 지성이 그리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리눅스와 위키피디아를 통해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의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4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이다. 놀랍게도 사용자 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사용자가 많을 수록 유지 보수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
왜? 더 많은 사용자가 더 많은 버그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더 많이 사용되는 윈도우에서 더 많은 취약점이 발견되고 더 많은 악성코드가 제작된다. 윈도우 자체의 보안 결함은 논외로 하자. 더 많은 보안 이슈가 발생하는 건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다들 인정할 거다.
- 많은 사용자가 있고 그들과 소통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그것이 천금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일반 사용자와 오픈 소스에서의 참여자는 다르다.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 프로젝트에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제공할 의사가 더 많다는 의미도 된다.
- 생택쥐베리 왈: "(설계에 있어서) 완벽함이란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Perfection (in design) is achieved not when there is nothing more to add, but rather when there is nothing more to take away)"
그냥 멋진 말.
- open source project의 leader는 사회성이 좋아야 된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디서든 리더가 되려면 그럴 수밖에. 유시민님의 강연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리더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 엄청 똑똑하거나, 인간적으로 존경스럽거나. 너무 똑똑하니 배신하면 걸리겠지, 이렇게 좋은 분을 내가 배신할 수는 없어라고 생각해서 그렇단다. 재밌는 이야기다. 사실 대규모 open source project의 leader가 되려면 둘 다 갖춰야 할 것 같다. 아무나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
쌍따옴표로 묶인 것은 원문의 표현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나머지는 내 생각대로 적은 것이다.
- "좋은 소프트웨어는 개인의 가려운 곳을 긁는 것으로 시작한다."
필요한 것을 만들게 되면 남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상당히 일반적인 성질의 것이라면 프로그램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이건 상업용 프로그램(혹은 성당 스타일의 프로그램)과 크게 차별성을 가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업용 프로그램도 모두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제작하는 것이니까.
- "좋은 프로그래머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지 알고,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어떤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야 할 지 안다."
기존 프로그램을 재사용 할 줄 안다는 의미다. 모든 것을 혼자 다 다시 짜는 것은 어찌보면 바보같은 짓이 아닌가.
- "개발자들에 대한 빠른 피드백, 그 방법은 잦은 발표(release)"
개발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자주 발표될 때마다 내가 기여한 코드가 mainstream에 반영되면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딘가 기여했다는 느낌. 그 프로젝트에 소속되었다는 느낌. 또한 빨리 수정하고 빨리 발표하면 그만큼 디버깅에 중복이 발생하지 않는다. 남이 고친 것을 내가 고칠 필요는 없으니까.
- "누군가에게는 간단할 것이다."
내게는 어려운 문제라도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간단한 문제일 수 있다. 문제 해결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는 거다. 훈수가 좋은 비유가 될 듯.
- 리누스 토발즈 왈,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과 이해하는 사람이 동일할 필요가 없다."
문제(버그)를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토발즈는 말했다. 하지만 사실 둘 다 중요하다고 본다. 발견을 잘 하는 사람이 해결을 잘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좋은 테스터 = 좋은 개발자>는 아니잖아. 오픈 소스를 취하게 되면 수 많은 테스터와 수 많은 개발자를 내편으로 만들 수 있다. 베타테스터를 품어라. 정말로 열정적으로 헌신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적극적으로 베타테스터와 소통하고, 리스트에 사람들을 포함시키고 릴리즈가 있을 때마다 발표하고 의견을 듣고 버그 리포트도 받고 소스에 대한 수정본을 보내주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취하자. 이렇게 하다보면 베타테스터 리스트에서 점점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잘 동작하니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란다. 이 때쯤 되면 "베타"딱지를 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사회학에서의 델파이 효과: "비슷하게 전문적인 (혹은 비슷하게 무지한) 관찰자들로 이루어진 대중의 평균적인 의견이 그 관찰자 중 무작위로 뽑은 한 명의 의견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
전체의 의견이 그리 바보같지는 않다는 것. 집단 지성이 그리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리눅스와 위키피디아를 통해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의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4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이다. 놀랍게도 사용자 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사용자가 많을 수록 유지 보수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
왜? 더 많은 사용자가 더 많은 버그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더 많이 사용되는 윈도우에서 더 많은 취약점이 발견되고 더 많은 악성코드가 제작된다. 윈도우 자체의 보안 결함은 논외로 하자. 더 많은 보안 이슈가 발생하는 건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다들 인정할 거다.
- 많은 사용자가 있고 그들과 소통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그것이 천금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일반 사용자와 오픈 소스에서의 참여자는 다르다.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 프로젝트에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제공할 의사가 더 많다는 의미도 된다.
- 생택쥐베리 왈: "(설계에 있어서) 완벽함이란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Perfection (in design) is achieved not when there is nothing more to add, but rather when there is nothing more to take away)"
그냥 멋진 말.
- open source project의 leader는 사회성이 좋아야 된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디서든 리더가 되려면 그럴 수밖에. 유시민님의 강연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리더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 엄청 똑똑하거나, 인간적으로 존경스럽거나. 너무 똑똑하니 배신하면 걸리겠지, 이렇게 좋은 분을 내가 배신할 수는 없어라고 생각해서 그렇단다. 재밌는 이야기다. 사실 대규모 open source project의 leader가 되려면 둘 다 갖춰야 할 것 같다. 아무나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
Breakfast
숙소에서 아침을 제공해주는 건 참 기쁜 일이다. 너무 맛없지만 않으면 말이다. 폴란드 사람들은 소시지와 스프류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쉽게도 스프까지 제공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따뜻한 소시지를 주니 그게 어딘가.
치즈와 요구르트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치즈와 요구르트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두 번째 숙소
크라코프에서 묵었던 숙소는 바르샤바의 그것보다는 조금 더 아늑했다. 욕실도 조금 더 좋았고. 티비가 좀 작긴 했다만. 아! 무엇보다도 아침을 제공해줬다.
사진은 숙소의 입구인데, 정말로 큰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저런 모습이다. 상당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다가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고 심지어 사람 소리도 못 들었다.
숙소가 위치한 곳은 예전에 유대인이 많이 살던 지구에 있었는데 책에서 말하기로는 쉰들러리스트의 배경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름을 까먹었네.
사진은 숙소의 입구인데, 정말로 큰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저런 모습이다. 상당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다가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고 심지어 사람 소리도 못 들었다.
숙소가 위치한 곳은 예전에 유대인이 많이 살던 지구에 있었는데 책에서 말하기로는 쉰들러리스트의 배경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름을 까먹었네.
Naver SHIFT 2010 발표 동영상을 보고.
NAVER SHIFT 2010 동영상을 봤어. 주제는 크게 둘, 홈과 검색이야.
우선, 홈.
캐스트홈, 검색홈, 데스크홈이라는 이름으로 세 개로 나눴어. 세 가지는 탭을 이용해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데. 아마 첫 화면으로 어떤 탭이 뜰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겠지. 사실 검색홈과 캐스트 홈은 겹치잖아. 캐스트홈 상단에 있는 검색창을 없애진 않을테니까. 그래도 se.naver.com의 활용도를 조금은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긴 해.
가장 중요한, 아니 이번에 SHIFT 2010이라는 발표를 한 메인 주제는 데스크홈이겠지. 데스크홈의 시연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 웹페이지가 데모처럼 빠르게 반응하면서 스무스하게 동작할 수 있을까 기대까지 되더라고. '액티브엑스를 이용하지는 않겠지?' 하는 우려도 들던데 그건 아니겠지? 개인화웹환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던데 정말로 네이버 안에서 왠만한 일은 모두 할 수 있도록 잘 꾸몄다고 생각해. 메일과 쪽지를 이용하고 미투데이도 쓸 수 있으며 내 파일들을 저장할 수 있는 앤 드라이브와의 끈적한 연동이 있고 캘린더에 일정까지 관리할 수 있으니 만약 이 페이지가 모바일과도 끈끈하게 붙어준다면 정말 멋지겠더라고.
하지만 살짝 걱정인 건 기존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로 갈 지, 플리커 이용자들이 네이버 포토앨범을 이용할 지, 구글 캘린더 쓰던 사람들이 네이버 캘린더를 쓸 지, 뭐 그런 걱정이 들기도 했어.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 네이버에 계정을 만든 사람은 '정말 이렇게 편리한 세상이 있을까!'하며 감사히 네이버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아. 그러나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때 개인화웹환경을 네이버 서비스들에 국한시켜버리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할까~ 싶은거지. 물론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 아, 하긴 다른 기존 서비스들과 통합시키는 것도 만만치는 않은 작업이겠지? 요즘 아무리 오픈되어 있다고들 하지만 말이야. 어쨌든 말이야, 데스크홈은 참 좋아보였어.
개인적으로는, 이미 많은 사진을 관리하고 있는 플리커를 버리고 앤 드라이브 + 포토앨범으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고, 블로거닷컴을 버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긴 이번에 보니까 워드를 잠시 보여주던데 네이버가 오피스까지 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 워드에서 쓴 글을 네이버 블로그로 export하는 기능만 넣어준다면 네이버 블로그를 쓰는 것도 괜찮긴 하겠다.
두 번째, 검색.
리얼타임 검색이라는 걸 보여주던데, 이거 어디서 예전에 본 것 같은데 사이트 이름이 기억이 안 나. 그 회사를 산 거야? 그 때 그 사이트 국내꺼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뭐, 여튼 재밌고 신선한 발상이긴 한데 폭발적으로 사용될 것 같지는 않고, 그래도 꾸준히 사용자는 있을 것 같아. 나는 별로 안 쓸 것 같지만...
시퀀스 검색은 상당히 그럴싸해보이고 말은 좋은데 결국엔 사람이 다 만들어줘야 되는 거 아니야? 네이버가 다 해줘야 하는 거잖아. 발표에서도 말하길, 자동차랑 영화에 대해서 우선 만들어 뒀다며. 그렇게 만들거라면 검색창에 '자동차'라고 쓰게 할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해. 그냥 '자동차'를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었어야지. 그렇지 않아? 나는 시퀀스 검색이라길래 검색어를 계속 바꿀 수 있도록 interactive하게 대화하는 줄 알았어. 그렇게 마우스로 정해진 카테고리를 찍을 줄이야.
네이버 직원이 모든 정보를 그렇게 디비화 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작업일거야. 딱 봐도 보이잖아, 애들 고생할 거. 그냥 오픈 시켜서 사람들이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들에게 약간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알잖아, 세상에 별별 구석진 지식으로 가득찬 마니아들이 많다는거. 그게 훨씬 양질의 디비를 구성할 수 있지 않겠어? 위키피디아처럼 관리만 잘 한다면 해볼만 할 것 같은데. 디비가 꽤나 쌓였다 싶고 저작할 수 있는 툴의 편리성이 극대화되었을 때, 적절히 영문화만 잘 한다면 세계에 한 번 내놔볼 수도 있을거고. 그럼 전 세계의 마니아들이 달라 붙고... 선순환 고리가 좀 보이는데?
소감은 이걸로 끝.
아, 그리고 "사용자들의 요구"라는 용어를 많이 쓰던데 내가 볼 때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분석하는 걸 넘어서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데 앞서 왔다고 생각해. 네이버가 사람들을 끌고 가는 느낌이라는거지.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은데. 요구를 분석해보니 이렇길래 우리가 이렇게 서비스를 제공해줬어~ 와 같은 뉘앙스보다는 이런거 한 번 만들었으니 즐겨봐! 이렇게 말이야.
김상헌 CEO님 발표는 처음 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재미가 없었어.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네이버의 CEO이신데 뭔가 위트있는 모습을 기대했거든. 깝쓰.
우선, 홈.
캐스트홈, 검색홈, 데스크홈이라는 이름으로 세 개로 나눴어. 세 가지는 탭을 이용해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데. 아마 첫 화면으로 어떤 탭이 뜰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겠지. 사실 검색홈과 캐스트 홈은 겹치잖아. 캐스트홈 상단에 있는 검색창을 없애진 않을테니까. 그래도 se.naver.com의 활용도를 조금은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긴 해.
가장 중요한, 아니 이번에 SHIFT 2010이라는 발표를 한 메인 주제는 데스크홈이겠지. 데스크홈의 시연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 웹페이지가 데모처럼 빠르게 반응하면서 스무스하게 동작할 수 있을까 기대까지 되더라고. '액티브엑스를 이용하지는 않겠지?' 하는 우려도 들던데 그건 아니겠지? 개인화웹환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던데 정말로 네이버 안에서 왠만한 일은 모두 할 수 있도록 잘 꾸몄다고 생각해. 메일과 쪽지를 이용하고 미투데이도 쓸 수 있으며 내 파일들을 저장할 수 있는 앤 드라이브와의 끈적한 연동이 있고 캘린더에 일정까지 관리할 수 있으니 만약 이 페이지가 모바일과도 끈끈하게 붙어준다면 정말 멋지겠더라고.
하지만 살짝 걱정인 건 기존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로 갈 지, 플리커 이용자들이 네이버 포토앨범을 이용할 지, 구글 캘린더 쓰던 사람들이 네이버 캘린더를 쓸 지, 뭐 그런 걱정이 들기도 했어.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 네이버에 계정을 만든 사람은 '정말 이렇게 편리한 세상이 있을까!'하며 감사히 네이버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아. 그러나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때 개인화웹환경을 네이버 서비스들에 국한시켜버리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할까~ 싶은거지. 물론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 아, 하긴 다른 기존 서비스들과 통합시키는 것도 만만치는 않은 작업이겠지? 요즘 아무리 오픈되어 있다고들 하지만 말이야. 어쨌든 말이야, 데스크홈은 참 좋아보였어.
개인적으로는, 이미 많은 사진을 관리하고 있는 플리커를 버리고 앤 드라이브 + 포토앨범으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고, 블로거닷컴을 버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긴 이번에 보니까 워드를 잠시 보여주던데 네이버가 오피스까지 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 워드에서 쓴 글을 네이버 블로그로 export하는 기능만 넣어준다면 네이버 블로그를 쓰는 것도 괜찮긴 하겠다.
두 번째, 검색.
리얼타임 검색이라는 걸 보여주던데, 이거 어디서 예전에 본 것 같은데 사이트 이름이 기억이 안 나. 그 회사를 산 거야? 그 때 그 사이트 국내꺼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뭐, 여튼 재밌고 신선한 발상이긴 한데 폭발적으로 사용될 것 같지는 않고, 그래도 꾸준히 사용자는 있을 것 같아. 나는 별로 안 쓸 것 같지만...
시퀀스 검색은 상당히 그럴싸해보이고 말은 좋은데 결국엔 사람이 다 만들어줘야 되는 거 아니야? 네이버가 다 해줘야 하는 거잖아. 발표에서도 말하길, 자동차랑 영화에 대해서 우선 만들어 뒀다며. 그렇게 만들거라면 검색창에 '자동차'라고 쓰게 할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해. 그냥 '자동차'를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었어야지. 그렇지 않아? 나는 시퀀스 검색이라길래 검색어를 계속 바꿀 수 있도록 interactive하게 대화하는 줄 알았어. 그렇게 마우스로 정해진 카테고리를 찍을 줄이야.
네이버 직원이 모든 정보를 그렇게 디비화 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작업일거야. 딱 봐도 보이잖아, 애들 고생할 거. 그냥 오픈 시켜서 사람들이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들에게 약간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알잖아, 세상에 별별 구석진 지식으로 가득찬 마니아들이 많다는거. 그게 훨씬 양질의 디비를 구성할 수 있지 않겠어? 위키피디아처럼 관리만 잘 한다면 해볼만 할 것 같은데. 디비가 꽤나 쌓였다 싶고 저작할 수 있는 툴의 편리성이 극대화되었을 때, 적절히 영문화만 잘 한다면 세계에 한 번 내놔볼 수도 있을거고. 그럼 전 세계의 마니아들이 달라 붙고... 선순환 고리가 좀 보이는데?
소감은 이걸로 끝.
아, 그리고 "사용자들의 요구"라는 용어를 많이 쓰던데 내가 볼 때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분석하는 걸 넘어서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데 앞서 왔다고 생각해. 네이버가 사람들을 끌고 가는 느낌이라는거지.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은데. 요구를 분석해보니 이렇길래 우리가 이렇게 서비스를 제공해줬어~ 와 같은 뉘앙스보다는 이런거 한 번 만들었으니 즐겨봐! 이렇게 말이야.
김상헌 CEO님 발표는 처음 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재미가 없었어.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네이버의 CEO이신데 뭔가 위트있는 모습을 기대했거든. 깝쓰.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Good Morning
크라코프에서의 첫 아침.
크라코프에 도착했던 날, 이미 해는 져 있었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지쳐 있었고 내리는 눈이 야속하기만 했었다.
그래도 아침에 창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을 때의 풍경은, 예뻤다.
크라코프에 도착했던 날, 이미 해는 져 있었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지쳐 있었고 내리는 눈이 야속하기만 했었다.
그래도 아침에 창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을 때의 풍경은, 예뻤다.
2010년 4월 9일 금요일
Zupy
철자가 맞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저렇게 적었던 것 같다. 저렇게 표현된 녀셕을 주문하면 스프가 나온다.
폴란드 사람들은 스프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마도 추운 기간이 길기 때문일거다. 사진에 있는 스프와 빵은 재밌게도 맥주를 파는 바에서 주문한 거다. 가격은 7즈워티로 우리 돈으로 3천원도 하지 않았다. 보기엔 별로인 것 같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맛있다. 빵은 좀 푸석하긴 하지만 스프에 찍어 먹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사실 유명한 지역만 돌아다니다보니 싸게 맛있는 음식을 먹지는 못했었는데 상당히 기억에 남는 먹거리였다. 다음에 여행을 가면 좀 더 구석진 곳의 허름한 가게에 가봐야겠다.
폴란드 사람들은 스프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마도 추운 기간이 길기 때문일거다. 사진에 있는 스프와 빵은 재밌게도 맥주를 파는 바에서 주문한 거다. 가격은 7즈워티로 우리 돈으로 3천원도 하지 않았다. 보기엔 별로인 것 같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맛있다. 빵은 좀 푸석하긴 하지만 스프에 찍어 먹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사실 유명한 지역만 돌아다니다보니 싸게 맛있는 음식을 먹지는 못했었는데 상당히 기억에 남는 먹거리였다. 다음에 여행을 가면 좀 더 구석진 곳의 허름한 가게에 가봐야겠다.
앱 vs. 웹 (Apps vs. Web)
앱 vs. 웹 (Apps vs. Web)
아이폰 대 안드로이드라고 제목을 바꿔도 문제 없겠지?
아이폰은 앱 중심이다.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을 통해서 웹으로 접속하라고 한다. 솔직한 구글의 심정은 "다른 사이트 말고 구글로" 겠지. 마치 마소의 윈도우와 구글의 싸움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그, 왜, 있잖아,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 대 웹 어플리케이션! 하던 거 말이야. 와, 벌써 그 대립도 유형이 지나버린거야? 어도비 에어 어뜩하니.
피씨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압도적인 승리자였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아. 피씨는 너무 이동성이 없어, 난 바쁜 사람이라구." 노트북이 반짝하려다가 넷북인가!! 했지만 그닥.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었다. 스마트폰에서의 플랫폼은 누가 될 것인가. 여기저기 머리를 들이미는 자바? FX 밀더니 f(x)나 뜨고... 아, 재미없다. 어쨌든, 결국 답은 아이폰 오에스다. 현재까지는 그렇고 누가 반박하기는 힘들거다. 얼마전에 통계를 봤더니 십오만개의 앱에 있단다. 이 정도면 완전 대세 플렛폼이지.
옆에서 깝쭉거리는 녀석이 있다. 안드로이드다. 그닥 앱에 관심있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것을 제공하지만 그걸로 돈 벌 생각도 없다.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구글은 돈을 전혀 벌지 않는다. 개발자와 통신사가 먹지. 그럼 구글이 안드로이드 왜 만드는거야? 모바일에서도 구글로 접속하라고 만드는거다. 자기들이 돈을 벌고 있는 주 수단인 광고를 모바일 폰에도 달려고 하는 거다. 사람들은 앱을 만들거고 아무래도 공짜가 잘 팔릴거고 그럼 개발자는 공짜 킬러 앱 만들어서 퍼트리면서 구글의 애드센스 달거고. 개발자는 지가 돈 번다고 생각하지만 구글도 짭짤하게 버는거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튠즈를 너무 잘 설계해서 사람들이 앱에 돈 쓰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아이폰 앱은 무료보다 유료가 더 많다.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버렸다고 평가받는 아이폰 앱 스토어에 어떻게든 주목을 받고 싶어서 무료 앱이 더 많아질 수도 있지만, 자주 사용되고 인기있는 앱들 중에서 비율을 따지고 보면 유료 앱이 더 많은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돈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아, 잡스형, 정말 대단해. 진짜 존경해.
그러나 안드로이드가 꾸역꾸역 살아 남았다고 가정하자. 기능도 애플이 움직이는 거 잘 주시하면서 그럭저럭 맞춰서 따라갔다고 해보자. 구글 애드센스라는 '돈 벌 수 있는 채널'을 가진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굳이 유료로 앱을 만들지 않고 무료로 많이 만들 것이고 비슷한 앱들이 아이폰 앱 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데 안드로이드 쪽는 다 공짜면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 좀 억지인가? 아, 그런데 애플이 iAd를 내놓았네. 발 빠르다. 잡스형, 역시 형은...
안드로이드가 당장 아이폰을 이기진 못할거다. 잡스형이 정말로 건강이 안 좋아지지 않는 한은 그럴거라고 본다. 아이폰이 대단한 녀석이긴 하지만 잡스 버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생각할 때 '웹이 과연 죽을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된다. 내 생각엔 안 그렇다. 웹은 좀 오래 갈 것 같다. 웹으로 퀘이크 돌리는 구글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라. 웹 대 앱. 유행 지나버린 데탑 어플 대 웹 어플의 2차전이다. 결론은? 둘 다 살거라고 본다. 자체 플랫폼에서 도는 것이 확실히 유리한 게임이 있으니까 앱도 죽지는 않을거다.
재밌는 2차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아, 어도비야. 이제 뭐할거니? 이번에 아이폰 오에스 4 라이센스 보니까 아이폰 어플도 못 만들게 막혔던데...
아이폰 대 안드로이드라고 제목을 바꿔도 문제 없겠지?
아이폰은 앱 중심이다.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을 통해서 웹으로 접속하라고 한다. 솔직한 구글의 심정은 "다른 사이트 말고 구글로" 겠지. 마치 마소의 윈도우와 구글의 싸움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그, 왜, 있잖아,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 대 웹 어플리케이션! 하던 거 말이야. 와, 벌써 그 대립도 유형이 지나버린거야? 어도비 에어 어뜩하니.
피씨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압도적인 승리자였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아. 피씨는 너무 이동성이 없어, 난 바쁜 사람이라구." 노트북이 반짝하려다가 넷북인가!! 했지만 그닥.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었다. 스마트폰에서의 플랫폼은 누가 될 것인가. 여기저기 머리를 들이미는 자바? FX 밀더니 f(x)나 뜨고... 아, 재미없다. 어쨌든, 결국 답은 아이폰 오에스다. 현재까지는 그렇고 누가 반박하기는 힘들거다. 얼마전에 통계를 봤더니 십오만개의 앱에 있단다. 이 정도면 완전 대세 플렛폼이지.
옆에서 깝쭉거리는 녀석이 있다. 안드로이드다. 그닥 앱에 관심있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것을 제공하지만 그걸로 돈 벌 생각도 없다.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구글은 돈을 전혀 벌지 않는다. 개발자와 통신사가 먹지. 그럼 구글이 안드로이드 왜 만드는거야? 모바일에서도 구글로 접속하라고 만드는거다. 자기들이 돈을 벌고 있는 주 수단인 광고를 모바일 폰에도 달려고 하는 거다. 사람들은 앱을 만들거고 아무래도 공짜가 잘 팔릴거고 그럼 개발자는 공짜 킬러 앱 만들어서 퍼트리면서 구글의 애드센스 달거고. 개발자는 지가 돈 번다고 생각하지만 구글도 짭짤하게 버는거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튠즈를 너무 잘 설계해서 사람들이 앱에 돈 쓰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아이폰 앱은 무료보다 유료가 더 많다.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버렸다고 평가받는 아이폰 앱 스토어에 어떻게든 주목을 받고 싶어서 무료 앱이 더 많아질 수도 있지만, 자주 사용되고 인기있는 앱들 중에서 비율을 따지고 보면 유료 앱이 더 많은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돈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아, 잡스형, 정말 대단해. 진짜 존경해.
그러나 안드로이드가 꾸역꾸역 살아 남았다고 가정하자. 기능도 애플이 움직이는 거 잘 주시하면서 그럭저럭 맞춰서 따라갔다고 해보자. 구글 애드센스라는 '돈 벌 수 있는 채널'을 가진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굳이 유료로 앱을 만들지 않고 무료로 많이 만들 것이고 비슷한 앱들이 아이폰 앱 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데 안드로이드 쪽는 다 공짜면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 좀 억지인가? 아, 그런데 애플이 iAd를 내놓았네. 발 빠르다. 잡스형, 역시 형은...
안드로이드가 당장 아이폰을 이기진 못할거다. 잡스형이 정말로 건강이 안 좋아지지 않는 한은 그럴거라고 본다. 아이폰이 대단한 녀석이긴 하지만 잡스 버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생각할 때 '웹이 과연 죽을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된다. 내 생각엔 안 그렇다. 웹은 좀 오래 갈 것 같다. 웹으로 퀘이크 돌리는 구글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라. 웹 대 앱. 유행 지나버린 데탑 어플 대 웹 어플의 2차전이다. 결론은? 둘 다 살거라고 본다. 자체 플랫폼에서 도는 것이 확실히 유리한 게임이 있으니까 앱도 죽지는 않을거다.
재밌는 2차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아, 어도비야. 이제 뭐할거니? 이번에 아이폰 오에스 4 라이센스 보니까 아이폰 어플도 못 만들게 막혔던데...
Snow, Snow, Snow, ...
폴란드 + 겨울 = 눈.
지겹게 눈을 맞았다. 눈 오는 날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건 너무 즐겁지만 맞으며 걸어야 하는 건 힘들다. 사실 눈을 맞는 것이 힘들기보다는 길에 쌓여 있는 눈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신발은 물에 젖어가는 것이 힘들다.
가장 아쉬운 것은 이국적인 풍경들이 모조리 하얀 눈에 덮여버린 것이지만, 다녀오고 다니 이것도 추억 아닌가. 징그럽게 눈을 맞았던 기억.
지겹게 눈을 맞았다. 눈 오는 날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건 너무 즐겁지만 맞으며 걸어야 하는 건 힘들다. 사실 눈을 맞는 것이 힘들기보다는 길에 쌓여 있는 눈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신발은 물에 젖어가는 것이 힘들다.
가장 아쉬운 것은 이국적인 풍경들이 모조리 하얀 눈에 덮여버린 것이지만, 다녀오고 다니 이것도 추억 아닌가. 징그럽게 눈을 맞았던 기억.
2010년 4월 8일 목요일
Platform
바르샤바 중앙역은 지상 1층에서 표를 사고 지하로 내려가서 기차를 탑니다. 플랫폼은 6개 정도 있어요. 크라코프로 가는 기차표를 샀었는데 싼 건 너무 오래 걸리고 빨리 가는 건 너무 비싸더군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녀석은 100즈워티가 넘었으니까 우리 돈으로 5만원 정도는 하는거죠. 탈수가 없었어요.
다행이었던 건 하루에 3개 정도 운행하는 열차가 있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고 요금은 40즈워티. 우리 돈으로 만 5천원 조금 넘는거니 괜찮더군요.
전날 표를 샀는데 시간은 기차표에 안 찍혀있더군요. 아무 열차나 타도 된다는 소리라고 하더라고요.
오전 10시 반에 열차가 있었는데 플랫폼에 갔더니 열차가 안 와요. 화장실 다녀오느라 10시 25분쯤 내려가긴 했는데 열차가 없다니요...
그래서 다음 열차를 기다렸어요. 다음 열차는 오후 3시. 여행기간 중 가장 빈둥거리며 아무것도 못한 시간이었어요. 숙소에서 캐리어랑 다 끌고 나왔기 때문에 어디 돌아다니기도 힘든 상황이었거든요.
덕분에 인근 백화점을 지겹게 구경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지루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느꼈던 시간이기도 했고요.
다행이었던 건 하루에 3개 정도 운행하는 열차가 있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고 요금은 40즈워티. 우리 돈으로 만 5천원 조금 넘는거니 괜찮더군요.
전날 표를 샀는데 시간은 기차표에 안 찍혀있더군요. 아무 열차나 타도 된다는 소리라고 하더라고요.
오전 10시 반에 열차가 있었는데 플랫폼에 갔더니 열차가 안 와요. 화장실 다녀오느라 10시 25분쯤 내려가긴 했는데 열차가 없다니요...
그래서 다음 열차를 기다렸어요. 다음 열차는 오후 3시. 여행기간 중 가장 빈둥거리며 아무것도 못한 시간이었어요. 숙소에서 캐리어랑 다 끌고 나왔기 때문에 어디 돌아다니기도 힘든 상황이었거든요.
덕분에 인근 백화점을 지겹게 구경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지루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느꼈던 시간이기도 했고요.
2010년 4월 5일 월요일
2010년 4월 2일 금요일
2010년 4월 1일 목요일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Linux에서 flash 한글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
어도비에서 리눅스용 플래시를 배포한 이후로 리눅스에서 플래시를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다. 아직 성능면에서는 불만이 많지만 동작하는 것이 어딘가? FreeBSD를 쓰지 못하고 리눅스를 사용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어쨌든, 유투브에서 영상을 본다거나 할 때 문제는 없지만 가끔 한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깨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리눅스용 플래시 플레이어가 폰트를 무조건 Sans (sans-serif)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sans serif 폰트가 한글 폰트가 아니면 한글을 정상적으로 출력하지 못한다. .fonts.conf 설정을 통한 binding도 플래시에서는 소용없다.
따라서 한글을 볼 수 있는 방법은 sans serif 폰트를 한글 폰트로 매핑시키는 방법 밖에는 없다. 플래시에서 사용될 폰트를 설정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물론 나눔고딕에 포함된 영문 글꼴이 마음에 든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DejaVu fonts나 Bitstream Vera를 영문 폰트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문제가 된다.
본인이 사용하는 꼼수는 sans에 나눔고딕을 매핑시켜두고 serif 폰트에 Dejavu Sans와 나눔고딕을 매핑하여 우분투 폰트 설정을 모두 serif로 (firefox도 serif)로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설정하면 serif 폰트를 전혀 볼 수 없게 되지만 출력물이 아닌 경우에는 serif를 그리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 내 경우에는 - 상관없다.
어쨌든, 유투브에서 영상을 본다거나 할 때 문제는 없지만 가끔 한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깨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리눅스용 플래시 플레이어가 폰트를 무조건 Sans (sans-serif)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sans serif 폰트가 한글 폰트가 아니면 한글을 정상적으로 출력하지 못한다. .fonts.conf 설정을 통한 binding도 플래시에서는 소용없다.
따라서 한글을 볼 수 있는 방법은 sans serif 폰트를 한글 폰트로 매핑시키는 방법 밖에는 없다. 플래시에서 사용될 폰트를 설정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물론 나눔고딕에 포함된 영문 글꼴이 마음에 든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DejaVu fonts나 Bitstream Vera를 영문 폰트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문제가 된다.
본인이 사용하는 꼼수는 sans에 나눔고딕을 매핑시켜두고 serif 폰트에 Dejavu Sans와 나눔고딕을 매핑하여 우분투 폰트 설정을 모두 serif로 (firefox도 serif)로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설정하면 serif 폰트를 전혀 볼 수 없게 되지만 출력물이 아닌 경우에는 serif를 그리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 내 경우에는 - 상관없다.
An Old Clock
When I went a museum in Warsaw, I turned my eyes upon this old clock. Surprisingly, it indicated the correct time.
촛불
예전에는 이런 조명이 당연한 것이었겠지만, 지금은 아니기 때문에 가끔 만나는 이 약한 불빛이 독특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지겠지?
오래된 레스토랑과 촛불,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은 참으로 좋은 조합이다.
오래된 레스토랑과 촛불,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은 참으로 좋은 조합이다.
2010년 3월 24일 수요일
레스토랑
바르샤바 구 시가지에 있는 ZAPIECEK 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 갔다. 이 이름은 식당이 위치한 거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가격이 비싸보여 스프 하나만 먹었다. 동행한 분이 생선 요리를 먹어서 조금 훔쳐 먹었는데, 양이 충분했기에 따로 주문하지 않은 것이 다행으로 여겨졌다.
가격이 좀 되는 레스토랑답게 아주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가격이 좀 되는 레스토랑답게 아주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경계선
바르샤바에 가면 old town, new town과 같은 관광지가 있다. 뉴 타운은 가지 않았고, 올드 타운만 갔는데, 일반 도로를 걷다가 "이제부터 올드 타운입니다."라고 표시하듯 길이 옛날 스타일로 깔린다. 따로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은 없지만, 이것으로 충분했다.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Barbakan
Some day I'm going to come back here in the SPRING. I'm sure that I'll meet more beautiful views.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emacs
My current .emacs
(custom-set-variables
;; custom-set-variables was added by Custom.
;; If you edit it by hand, you could mess it up, so be careful.
;; Your init file should contain only one such instance.
;; If there is more than one, they won't work right.
'(TeX-PDF-mode t)
'(current-language-environment "UTF-8")
'(default-input-method "korean-hangul3f")
'(default-korean-keyboard "3f" t)
'(show-paren-mode t)
'(transient-mark-mode t))
(custom-set-faces
;; custom-set-faces was added by Custom.
;; If you edit it by hand, you could mess it up, so be careful.
;; Your init file should contain only one such instance.
;; If there is more than one, they won't work right.
(set-background-color "#242424")
(set-foreground-color "#f6f3e8")
(set-cursor-color "#656565")
(set-face-foreground 'font-lock-comment-face "#99968b")
(set-face-italic-p 'font-lock-comment-face t)
(set-face-foreground 'font-lock-doc-face "#99968b")
(set-face-italic-p 'font-lock-doc-face t)
(set-face-foreground 'font-lock-constant-face "#e5786d")
(set-face-foreground 'font-lock-string-face "#95e454")
(set-face-italic-p 'font-lock-string-face t)
(set-face-foreground 'font-lock-variable-name-face "#cae682")
(set-face-foreground 'font-lock-function-name-face "#cae682")
(set-face-foreground 'font-lock-type-face "#cae682")
(set-face-foreground 'font-lock-builtin-face "#8ac6f2")
(set-face-foreground 'font-lock-keyword-face "#8ac6f2")
(set-face-foreground 'font-lock-preprocessor-face "#e5786d")
(set-face-foreground 'font-lock-negation-char-face "#e7f6da")
(set-face-foreground 'link "#8ac6f2")
(set-face-bold-p 'link t)
(set-face-underline-p 'link t)
(set-face-foreground 'show-paren-match "#f6f3e8")
(set-face-background 'show-paren-match "#857b6f")
(set-face-bold-p 'show-paren-match t)
(set-face-foreground 'region "#f6f3e8")
(set-face-background 'region "#444444")
(set-face-foreground 'lazy-highlight "black")
(set-face-background 'lazy-highlight "yellow")
)
;(register-input-method
; "korean-hangul3f" "Korean" 'quail-use-package
; "한3" "한글 3벌식 최종: Hangul input method"
; "quail/hangul3f")
;; 세벌식 최종
(custom-set-variables
'(default-input-method "korean-hangul3f"))
;; AucTeX
(load "auctex.el" nil t t)
(load "preview-latex.el" nil t t)
(setq TeX-auto-save t)
(setq TeX-parse-self t)
;; Clean Emacs
(setq make-backup-files nil)
(setq inhibit-startup-message t)
;; Hangul Input
(global-set-key [?\S- ] 'toggle-input-method)
;; no beep
(setq visible-bell t)
;; go to the line
(global-set-key [(f5)] 'goto-line);
;; fontset
;(set-default-font "-misc-droid sans mono-medium-r-normal--12-0-0-0-m-0-iso8859-1")
;(set-fontset-font "fontset-default" 'korean-ksc5601 "-microsoft-gulim-medium-r-normal--12-0-0-0-p-0-ksc5601.1987-0")
(set-default-font "Droid Sans Mono-11")
(set-fontset-font "fontset-default" 'korean-ksc5601 "Arita-11")
;; header identification
;; c, c++, objective c 소스 파일이 있느냐에 따라 헤더의 mode를 결정
;(defun my-header-file-mode-hook ()
; (if (string-equal (file-name-extension buffer-file-name) "h")
; (let ((filebase (file-name-sans-extension buffer-file-name)))
; (cond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m"))
; (obj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c"))
; (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cpp"))
; (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cc"))
; (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mm"))
; (objc-mode)
; )
; (t
; (objc-mode)
; )
; )
; )
; )
; )
;(add-hook 'find-file-hook 'my-header-file-mode-hook)
;; compile
(global-set-key [(f7)] 'compile)
(setq compilation-window-height 12)
;; 컴파일 창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하는 것
;(setq compilation-finish-function
; (lambda (buf str)
; (if (string-match "exited abnormally" str)
; ;;there were errors
; (message "compilation errors, press C-x ` to visit")
; ;;no errors, make the compilation window go away in 0.5 seconds
; (run-at-time 15 nil 'delete-windows-on buf)
; (message "NO COMPILATION ERRORS!"))))
;; go lang
(setq load-path (cons (expand-file-name "~/go/misc/emacs/") load-path))
(load-library "go-mode")
(setq auto-mode-alist (cons '("\.go$" . go-mode) auto-mode-alist))
;; slime
(setq inferior-lisp-program "/usr/bin/sbcl") ; your Lisp system
(add-to-list 'load-path "~/slime/") ; your SLIME directory
(require 'slime)
(slime-setup '(slime-repl))
(custom-set-variables
;; custom-set-variables was added by Custom.
;; If you edit it by hand, you could mess it up, so be careful.
;; Your init file should contain only one such instance.
;; If there is more than one, they won't work right.
'(TeX-PDF-mode t)
'(current-language-environment "UTF-8")
'(default-input-method "korean-hangul3f")
'(default-korean-keyboard "3f" t)
'(show-paren-mode t)
'(transient-mark-mode t))
(custom-set-faces
;; custom-set-faces was added by Custom.
;; If you edit it by hand, you could mess it up, so be careful.
;; Your init file should contain only one such instance.
;; If there is more than one, they won't work right.
(set-background-color "#242424")
(set-foreground-color "#f6f3e8")
(set-cursor-color "#656565")
(set-face-foreground 'font-lock-comment-face "#99968b")
(set-face-italic-p 'font-lock-comment-face t)
(set-face-foreground 'font-lock-doc-face "#99968b")
(set-face-italic-p 'font-lock-doc-face t)
(set-face-foreground 'font-lock-constant-face "#e5786d")
(set-face-foreground 'font-lock-string-face "#95e454")
(set-face-italic-p 'font-lock-string-face t)
(set-face-foreground 'font-lock-variable-name-face "#cae682")
(set-face-foreground 'font-lock-function-name-face "#cae682")
(set-face-foreground 'font-lock-type-face "#cae682")
(set-face-foreground 'font-lock-builtin-face "#8ac6f2")
(set-face-foreground 'font-lock-keyword-face "#8ac6f2")
(set-face-foreground 'font-lock-preprocessor-face "#e5786d")
(set-face-foreground 'font-lock-negation-char-face "#e7f6da")
(set-face-foreground 'link "#8ac6f2")
(set-face-bold-p 'link t)
(set-face-underline-p 'link t)
(set-face-foreground 'show-paren-match "#f6f3e8")
(set-face-background 'show-paren-match "#857b6f")
(set-face-bold-p 'show-paren-match t)
(set-face-foreground 'region "#f6f3e8")
(set-face-background 'region "#444444")
(set-face-foreground 'lazy-highlight "black")
(set-face-background 'lazy-highlight "yellow")
)
;(register-input-method
; "korean-hangul3f" "Korean" 'quail-use-package
; "한3" "한글 3벌식 최종: Hangul input method"
; "quail/hangul3f")
;; 세벌식 최종
(custom-set-variables
'(default-input-method "korean-hangul3f"))
;; AucTeX
(load "auctex.el" nil t t)
(load "preview-latex.el" nil t t)
(setq TeX-auto-save t)
(setq TeX-parse-self t)
;; Clean Emacs
(setq make-backup-files nil)
(setq inhibit-startup-message t)
;; Hangul Input
(global-set-key [?\S- ] 'toggle-input-method)
;; no beep
(setq visible-bell t)
;; go to the line
(global-set-key [(f5)] 'goto-line);
;; fontset
;(set-default-font "-misc-droid sans mono-medium-r-normal--12-0-0-0-m-0-iso8859-1")
;(set-fontset-font "fontset-default" 'korean-ksc5601 "-microsoft-gulim-medium-r-normal--12-0-0-0-p-0-ksc5601.1987-0")
(set-default-font "Droid Sans Mono-11")
(set-fontset-font "fontset-default" 'korean-ksc5601 "Arita-11")
;; header identification
;; c, c++, objective c 소스 파일이 있느냐에 따라 헤더의 mode를 결정
;(defun my-header-file-mode-hook ()
; (if (string-equal (file-name-extension buffer-file-name) "h")
; (let ((filebase (file-name-sans-extension buffer-file-name)))
; (cond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m"))
; (obj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c"))
; (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cpp"))
; (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cc"))
; (c++-mode)
; )
; ((file-exists-p (concat filebase ".mm"))
; (objc-mode)
; )
; (t
; (objc-mode)
; )
; )
; )
; )
; )
;(add-hook 'find-file-hook 'my-header-file-mode-hook)
;; compile
(global-set-key [(f7)] 'compile)
(setq compilation-window-height 12)
;; 컴파일 창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하는 것
;(setq compilation-finish-function
; (lambda (buf str)
; (if (string-match "exited abnormally" str)
; ;;there were errors
; (message "compilation errors, press C-x ` to visit")
; ;;no errors, make the compilation window go away in 0.5 seconds
; (run-at-time 15 nil 'delete-windows-on buf)
; (message "NO COMPILATION ERRORS!"))))
;; go lang
(setq load-path (cons (expand-file-name "~/go/misc/emacs/") load-path))
(load-library "go-mode")
(setq auto-mode-alist (cons '("\.go$" . go-mode) auto-mode-alist))
;; slime
(setq inferior-lisp-program "/usr/bin/sbcl") ; your Lisp system
(add-to-list 'load-path "~/slime/") ; your SLIME directory
(require 'slime)
(slime-setup '(slime-repl))
TCSH-style history in BASH
cat ~/.inputrc
"\e[A":history-search-backward
"\e[B":history-search-forward
"\e[A":history-search-backward
"\e[B":history-search-forward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Icicle
Some buildings hang an icicle. 'Cause it was getting warm, the police blocked the sidewalk to protect people.
Sometimes people went to the roof and cleaned an icicle and snow that had been piled up.
Sometimes people went to the roof and cleaned an icicle and snow that had been piled up.
A Old Building in Warsaw
There was a very old building. Its door was quite a new though. Anyway, I love something old.
Colorful Buildings
The buildings in Warsaw looked very similar. But they didn't give up their own colors. It provides variety.
거리 2
보이는 건물들의 1층은 모두 상점이다. 각 상점이 개별적으로 독립적인 외향을 가지기 보다는 주위 건물과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더 좋았다는 느낌이다.
상점들끼리 합의한 것은 아닐 것 같고, 아마도 바르샤바 복원을 위해 건물 모습은 그대로 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것은 벨기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럽 스타일의 건물에 붙어 있던 "Pizza Hut"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 가져온다면 기와집에 피자헛이라는 간판이 매달려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괜찮지 않나?
상점들끼리 합의한 것은 아닐 것 같고, 아마도 바르샤바 복원을 위해 건물 모습은 그대로 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것은 벨기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럽 스타일의 건물에 붙어 있던 "Pizza Hut"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 가져온다면 기와집에 피자헛이라는 간판이 매달려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괜찮지 않나?
2010년 3월 18일 목요일
두 겹의 벽
바르샤바와 크라코프 모두 바르바칸이라고 불리는 벽돌로 쌓은 성이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바르샤바의 바르바칸이며 비교적 잘 보존이 되어 있었다. 사실 바르샤바는 2차대전 때 박살이 났다고 하니, 이것도 보존된 것이 아니라 복원된 것일 수도 있겠다.
두 겹으로 되어 있으며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요즘 시대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런 벽돌성은 아무 의미 없겠지만 옛날에는 공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구 시가지와 구 왕궁은 바르바칸 내에 있다.
두 겹으로 되어 있으며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요즘 시대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런 벽돌성은 아무 의미 없겠지만 옛날에는 공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구 시가지와 구 왕궁은 바르바칸 내에 있다.
구 시가지 광장
바르샤바 구 시가지 광장이다. 평일이기도 했고,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길을 몰라 돌아다니다보니 4번 정도 지나갔었다.
박물관이 한 켠에 위치해 있는데, 바르샤바는 2차대전 때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 여기 old town도 거의가 복원된 건물들.
박물관 등에서 폴란드의 역사를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열강에 끼어, 그들 간의 전쟁을 우리 땅에서 치루는 어이없는 일을 겪었는데, 폴란드도 독일과 러시아에 끼어 많은 피해를 입었더라. 전후 열심히 노력하여 회복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점도 우리랑 비슷하지 않나 싶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가본 나라여서 그런지, 아니면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시 한 번 가보고 싶고, 좀 더 알고 싶은 그런 나라다.
박물관이 한 켠에 위치해 있는데, 바르샤바는 2차대전 때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 여기 old town도 거의가 복원된 건물들.
박물관 등에서 폴란드의 역사를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열강에 끼어, 그들 간의 전쟁을 우리 땅에서 치루는 어이없는 일을 겪었는데, 폴란드도 독일과 러시아에 끼어 많은 피해를 입었더라. 전후 열심히 노력하여 회복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점도 우리랑 비슷하지 않나 싶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가본 나라여서 그런지, 아니면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시 한 번 가보고 싶고, 좀 더 알고 싶은 그런 나라다.
2010년 3월 17일 수요일
구 왕궁 박물관
바르샤바에 있는 구 왕궁. 멍하니 앞에 서 있는데 나팔 소리가 났다. 연주가 끝나고 몇 초 뒤에 다시 똑같은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세 번째 (똑같은) 연주가 흘러나올 때 알았다. 라이브라는 걸.
저 창문들 중 하나에 나팔이 하나 빼꼼히 튀어나와 있었다. 4번째 연주가 흐르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그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더라.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까먹었다. 머리 참 나쁘다.
녹화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4번째 연주가 이미 절반이 지난 뒤였고, 4번째 연주를 마치고 나팔은 창 안으로 들어간 후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
저 창문들 중 하나에 나팔이 하나 빼꼼히 튀어나와 있었다. 4번째 연주가 흐르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그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더라.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까먹었다. 머리 참 나쁘다.
녹화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4번째 연주가 이미 절반이 지난 뒤였고, 4번째 연주를 마치고 나팔은 창 안으로 들어간 후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
바르샤바 구 시가지 가는 길
평일이라 한산한 거리. 깔끔하게 정돈된 길 오른쪽에는 크고 화려한 건물들이 가득했다.
국내에 있을 때 보통 낮 시간에는 연구실에만 박혀 있으니, 잠시 일이 있어서 낮 시간에 거리를 걷고 있으면 기분이 묘할 때가 있다.
국내에서도 그러한데 외국의 한산하고 예쁜 길을 걷고 있으니 참으로 기분이 좋더라. 여유롭고 편안하면서도 약간은 흥분되는 그런 느낌.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면 눈에 흠뻑 젖어버린 신발.
국내에 있을 때 보통 낮 시간에는 연구실에만 박혀 있으니, 잠시 일이 있어서 낮 시간에 거리를 걷고 있으면 기분이 묘할 때가 있다.
국내에서도 그러한데 외국의 한산하고 예쁜 길을 걷고 있으니 참으로 기분이 좋더라. 여유롭고 편안하면서도 약간은 흥분되는 그런 느낌.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면 눈에 흠뻑 젖어버린 신발.
사스키 공원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지에 있는 사스키 공원. 여름에 왔다면 정말로 예뻤을 것인데... 완전히 눈에 덮여 있었기 때문에 독특한 풍경을 맛볼 수가 없었다. 이렇게 눈에 덮여버리면 그냥 한국에서 거리를 보는 것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Centrum
어느 도시를 가든 Centrum이라는 곳이 있더라. 외국인 녀석에게 물어보니 어떤 도시든 최초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던 위치가 있지 않느냐 하더라.
비록 현 시점에서 Centrum이라고 불리는 곳이 실제로 도시의 중심일 필요는 없는 것이긴 하다만, 바르샤바의 Centrum는 중심에 위치한다.
Centrum에 서 있는 이 돌덩어리에는 다른 도시와의 거리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GDANSK도 있다.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는 내 고향인 부산과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언젠가 폴란드를 다시 가게 된다면 그단스크에 꼭 가봐야지.
비록 현 시점에서 Centrum이라고 불리는 곳이 실제로 도시의 중심일 필요는 없는 것이긴 하다만, 바르샤바의 Centrum는 중심에 위치한다.
Centrum에 서 있는 이 돌덩어리에는 다른 도시와의 거리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GDANSK도 있다.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는 내 고향인 부산과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언젠가 폴란드를 다시 가게 된다면 그단스크에 꼭 가봐야지.
골목길
골목길
Originally uploaded by Jonguk Kim
어렸을 때, 골목길을 다닐 때 무서웠던 건 귀신이었다. 이제 골목길을 보면 사람이 무섭다.
세상이 흉흉해 지는 것인지, 원래부터 세상은 흉흉한 것인데 이제서야 내가 깨닫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요즘 전파를 타고 흐르는 뉴스들은 하나 같이 겁나는 것들 뿐이다.
내가 이 길을 걷는 것이 무섭기 보다는,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다칠까 더 무섭다.
Candlelight
Candlelight
Originally uploaded by Jonguk Kim
크라코프에서 잡은 숙소 근처에 있던 "하바나"라는 바.
잠시 들어가서 맥주와 스프를 즐겼다. 좋은 사람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고, 때마침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어 조용한 파티가 진행중이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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