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7일 수요일

구 왕궁 박물관


구 왕궁 박물관
Originally uploaded by Jonguk Kim
바르샤바에 있는 구 왕궁. 멍하니 앞에 서 있는데 나팔 소리가 났다. 연주가 끝나고 몇 초 뒤에 다시 똑같은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세 번째 (똑같은) 연주가 흘러나올 때 알았다. 라이브라는 걸.

저 창문들 중 하나에 나팔이 하나 빼꼼히 튀어나와 있었다. 4번째 연주가 흐르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그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더라.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까먹었다. 머리 참 나쁘다.

녹화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4번째 연주가 이미 절반이 지난 뒤였고, 4번째 연주를 마치고 나팔은 창 안으로 들어간 후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